제부도 요트 마이요트 선장 - 336미터 VLCC 원유선 시절의 명절 풍경

[제부도 요트] 상선 일기: 대양 위 336미터의 고독과 새우 파티

명절이 되면 모두가 고향으로 향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저의 30대는 조금 달랐습니다. 가족의 품 대신,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을 마주하며 336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원유선(VLCC) 위에서 명절을 맞이하곤 했죠. 오늘 그 대양 위에서 피어났던 뜨거운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 명절, 멈추지 않는 항해의 현장 상선 사관들에게 명절은 ‘휴일’이 아닙니다. 배는 365일 24시간 돌아가야 하니까요. 특히 항해 당직 사관들에게 명절은 평화로운 풍경이라기보다, 늘어나는 무전 소리와 더 예민하게 살펴야 하는 레이더의 연속입니다. 입출항이나 좁은 수로 통과 시점이 명절과 겹치기라도 하면, 고향 생각은커녕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는 데 온 신경을 쏟아야 했습니다. ...

February 17, 2026
평온해 보이지만 수평선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선장의 견시

선장이 하루 종일 의자에만 앉아 있는 소름 돋는 이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선장들이 조타실(Bridge)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파이프 담배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거예요. 겉으로 보기엔 참 편안해 보이죠? “항해사들이 바쁘게 움직이는데 선장은 앉아서 놀고 있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베테랑 선장들만이 아는 소름 돋는 ‘안전 항해’의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1. “선장님, 어떻게 그렇게 빨리 찾으세요?” 저도 항해사 시절엔 늘 의문이었어요. 저는 레이더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조타실을 왔다 갔다 하며 바쁘게 움직여도 못 찾은 수평선의 작은 배나 기상 변화를,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던 선장님은 귀신같이 찾아내셨거든요. ...

February 9, 2026 · Captain Lima
제부도 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들과 평화로운 바다 풍경

항해를 시작하며: 제부도 선장 Captain Lima의 요트 다이어리

2026년, 마이요트의 새로운 항해가 시작됩니다. 1급 해기사 선장의 다이어리.

February 5, 2026